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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대구 대표 원로·중진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 칠곡 가산 ‘수피아미술관 개관 첫 초대전’열어

수피아미술관
2020-09-06
조회수 715

                                                        


8월23일까지, 권정호·김진혁·이점찬 3인 작품 50여 점 선보여



수피아미술관이 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등 지역 원로.중견 작가 3인 초대전을 갖는다. 이점찬 '달로부터'

지난해 5월 개관한 경북 칠곡군 가산면 수피아미술관이 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지역 원로·중견 작가 3인이 참여하는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를 개최한다.


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되는 초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중견작가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작가의 회화 작품과 설치, 도자기작품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는 세 명의 작가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완성한 작품을 통해 급변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인 소통을 이루어냈는지 들여다보고 이들의 작품 세계를 기억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미술관 외부를 장식한 원로작가 권정호의 해골 설치작품이다.


작가는 죽음과 동시에 삶을 환기시키는 대표적 주제인 ‘해골’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등 실존적 인간의 삶과 죽음, 사회적 사건을 통해 소통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수피아미술관이 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등 지역 원로.중견 작가 3인 초대전을 갖는다. 김진혁 '대한국인 2014'

또 학강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하는 김진혁 작가의 작업은 역사와 긴밀히 닿아있다.


고서화를 비롯해 도자기와 불상 등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전통과 현대를 관철하는데 이번에 선보인 그의 작품에서는 이같은 특징이 잘 드러난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그의 작품은 현대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잘 보여준다는 게 수피아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자, 특히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탐색하는 이점찬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으로 조선 백자 문화에서 전해오는 순수한 가치를 작가의 순백색 백자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의 백색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드러내는 색으로 한국적 정서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


개관 첫 번째 초대전을 지역 원로·중견작가전으로 진행하는 수피아미술관 홍영숙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세 작가는 작업분야가 각자 다르지만 오랜 시간 구축해온 그들만의 예술 세계를 갖추고 있는 작가”라며 “이번 전시회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앞으로 지역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고찰해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수피아미술관 홈페이지(www.supiamuseu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977-4967.



수피아미술관이 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등 지역 원로.중견 작가 3인 초대전을 갖는다. 권정호 '선으로부터'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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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2길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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